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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맨 -매일경제 이코노미 8월14일자 기사 입니다.
 no.43
 등록자 : 애니맨
 등록일 : 2012-08-18
 조회수 : 5521
파일#1 애니맨_2012818131838.JPG (4.25 KBy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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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508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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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유진 씨(32)는 서울 출신이지만 집에서 나와 마포에서 혼자 생활한다. 이 씨의 직장이 서대문 쪽인 데다, 부모님이 거주지를 몇 년 전 경기도 용인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이 씨는 “출퇴근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혼자 살고 싶은 생각도 작용했다. 요즘은 한 사람을 위한 가구나 전자제품은 물론 먹거리도 소형 포장이 늘어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다”고 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싱글족을 겨냥한 상품 100여종을 선보였다.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올 들어서는 190여종으로 2배가량 늘렸다. 김진호 이마트 프로모션팀장은 “국내 1~2인 가구가 늘면서 소용량 상품 개발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전체 129개 매장 가운데 60개 매장에 싱글 가전 전용 공간을 따로 마련해 1인용 밥솥, 무선포트, 라면포트, 커피메이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솔로 이코노미’가 뜨고 있다. 첫 번째 배경은 혼자 사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전체의 24%에 이른다. 4가구 중 한 곳이 1인 가구인 셈이다. 가구 수로만 400만가구를 넘어섰다. 2인 이하 가구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다. 한국의 주된 가구 형태가 4인 가구(22.5%)에서 2인 이하 가구로 뒤집힌 것이다.

이런 추세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노르웨이, 일본, 영국은 1인 가구 비율이 전체의 30% 안팎이다. 미국 역시 26.7%에 이른다. 한국도 일본이나 미국 수준에 곧 다가설 전망이다. 통계청의 ‘2010~2035년 장래 가구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에는 1인 가구 비중이 34.3%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혼과 늦은 결혼, 배우자를 잃은 고령 독신의 증가가 원인이다”라면서 “1인 가구 증가는 장기적 추세로 자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1인 가구의 특징은 경제적 의미에서도 찾을 수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대체적으로 솔로들의 소비 성향이 4인 이상 가구에 비해 높고, 충동구매의 비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솔로 이코노미의 또 다른 축은 경기 불황이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소용량, 소포장 상품이 인기를 끄는 소비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 유통가에서 상당수의 품목들이 판매율 역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소포장, 소용량 상품들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이마트가 최근 올해 상반기 주식인 쌀에 대한 수요를 조사한 결과 그동안 주류를 이뤄왔던 20㎏들이 쌀의 판매신장률이 -8.7%를 기록한 반면 10㎏ 미만 소포장 쌀은 전년 대비 판매가 2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싱글족들이나 주로 먹던 소포장 가정간편식(HMR) 매출도 올해 상반기에는 예년의 4%대를 훌쩍 넘긴 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불황이 맞아떨어지고 있어 매출 비중도 급증하고 있다. 작은 소용량 제품 개발과 매장 운영을 탄력적으로 하면서 소비 성향이 높은 솔로들을 공략하는 게 업계의 화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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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vidual&Selfish

엄마 대신 심부름 업체에 김장 부탁

직장인 이수연 씨(35)는 서울대입구역 부근에 위치한 원룸에서 4년째 거주하고 있는 싱글족이다. 그는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살고 있어 위급한 상황에 처해도 도움을 요청하기가 쉽지 않아 심부름센터를 이용한다. 이 씨는 “형광등을 교체하거나 노트북 케이블에 문제가 생길 때와 같은 사소한 문제는 물론, 갑자기 몸이 아파 약국이나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울 때도 종종 심부름센터에 도움을 요청한다”며 “하루에 3~4번씩 이용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 씨처럼 혼자 사는 싱글족들은 스스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 생활과 관련된 심부름 서비스를 이용할 만한 일이 종종 생긴다. 업계에 따르면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생활심부름 시장에서는 애니맨, 대신맨, 딜리버리코리아 등 전국 100여개 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 업체인 애니맨은 월평균 3만~4만건가량의 접수를 받고 있다. 관련 시장이 커지자 서울시 민원접수 창구인 다산콜센터(120)에서는 민원 해결을 위해 생활심부름업체를 고객과 직접 연결해주기도 한다. 이용요금은 서비스별로 차등 적용되며 주로 건당 7000~1만원 사이다.

싱글족들이 요청하는 서비스는 천차만별이다. 윤주열 애니맨 사장은 “싱글족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 이와 관련된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며 “동물병원에 데려다 달라거나 강아지 용품을 사다달라는 요청부터 시작해 겨울철에는 김장을 대신 해달라는 요청도 있다”고 전했다.

세탁, 청소대행과 관련된 서비스산업도 몇 해 전부터 꾸준히 커지고 있다. 싱글들이 이용할 만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는 크린토피아가 대표적. 드라이클리닝과 물세탁 서비스를 한곳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고, 가정용 세탁기로 세탁하기 어려웠던 대형 빨랫감도 1시간이면 세탁에서 건조까지 손쉽게 할 수 있어 인기다. 청소대행업체에서는 싱글족 혼자 하기 힘든 대청소의 고민을 덜어준다. 거주청소 서비스를 이용하면 침실, 거실, 주방, 욕실, 발코니 등을 깔끔히 단장할 수 있다.

혼자 사는 가구를 노린 범죄가 늘어나면서 싱글족의 안전과 보안을 위한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이에 맞춰 무인보안업체 에스원은 싱글족이 주로 거주하는 원룸과 오피스텔 등을 타깃으로 한 ‘세콤 홈즈’ 서비스를 올해 초 선보였다. 방범 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스를 차단하거나 조명을 원격 제어할 수 있어 혼자 사는 싱글족에게 안성맞춤이다. 기존 방범 서비스 상품이 평균 월 10만원 내외인 데 비해 이 상품은 월 4만5000원에 불과해 가격 부담도 덜었다. 출시 후 올해 2분기까지 약 5000여대가 팔렸다. 에스원 관 계자는 “20~30대 싱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1인 술집·1인 음식점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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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가전존을 따로 마련한 홈플러스 잠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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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이나 카페를 혼자 찾듯이 밥을 혼자 먹는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음식점도 등장했다. 특히 혼자 앉기 편한 바(Bar)나 칸막이가 쳐진 커다란 테이블을 마련한 식당이 인기다. 신촌에 위치한 일본 라멘 전문점인 ‘이찌멘’은 테이블 사이에 아예 칸막이를 쳐버렸다. 마치 독서실을 연상케 하는 구조다. 이명재 이찌멘 대표는 “싱글족이 전체 방문자의 40%가량 된다”며 “특히 20~30대 싱글들이 퇴근 후 혼자 저녁을 먹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1인 주점도 등장했다.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히토기라쿠’ 1호점은 전체 좌석 중 바 형태로 제작된 1인 테이블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안주류 가격은 1만원 이하로 기존 주점 대비 용량과 가격을 낮췄다. 혼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미니형 식품도 싱글족들에게 인기다. 풀무원이 지난해 말 선보인 ‘신선한 네모’는 두부 한 모를 4조각으로 각각 포장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말 출시된 이후 올 초까지 매월 20% 이상씩 매출이 상승했다.

CJ오쇼핑에서는 미니형 제품인 ‘오하루 잡곡’과 ‘오하루 견과’ 시리즈를 선보였다. CJ오쇼핑에서 판매 중인 하루치 견과제품 ‘오하루견과’는 지난해 12월에 론칭한 이후 100만봉가량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심연진 CJ오쇼핑 SOS사업팀 MD는 “싱글족뿐 아니라 바캉스나 캠핑 등의 야외 활동에 대비해 소포장 제품을 찾는 고객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니 열풍은 음료와 주류업계로까지 옮겨붙었다. 500㎖ 용량이 주류를 이루던 음료업계에서는 최근 200~300㎖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세븐일레븐에서는 와인 한 병을 4분의 1 크기로 줄인 제품을 판매 중이다. 유통업계도 싱글족을 잡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5월 리뉴얼을 시작한 이후 올해 2월까지 델리 매장을 기존 17개에서 27개로 늘렸다. 대형마트에서는 가정간편식으로 싱글족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롯데마트는 20개점에서 가정간편식 전용매장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1~6월 이마트의 HMR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1%, 롯데마트는 80%가량 늘면서 대폭 성장했다. 김진호 이마트 프로모션팀장은 “현재 200여종의 HMR 상품을 올해 말까지 400여개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mall&Smart

공간 활용 위한 초소형 가전·가구 인기

홈플러스 잠실점 가전매장 한쪽에는 1인용 소형 가전들이 따로 전시돼 있다. 싱글 가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홈플러스가 전체 129개 매장 중 60개 매장에 싱글 가전 전용 공간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박새롬 홈플러스 생활가전팀 바이어는 “1인용 밥솥과 라면포트는 전체 싱글 가전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라며 “지난해 10월 싱글 가전 전용 공간을 마련한 이후 9개월 동안 매출이 2배가량 늘어났다”고 전했다.

최근 가전업계에서는 용량과 가격을 줄인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싱글족이 주로 거주하는 원룸과 소형 오피스텔은 좁은 공간에 침실과 주방이 함께 있어 공간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대형 가전·가구를 소형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대형 가전 매출은 11.3% 하락한 반면, 소형 가전제품은 20%가량 성장하면서 인기를 증명했다. G마켓 역시 올해 하반기 미니밥솥과 미니오븐 등 미니 가전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소형 가전 중에서는 10만~40만원대의 초소형 세탁기도 인기다.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출시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올해 7월까지 5000대의 누적 판매량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정수기도 소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신제품 ‘한뼘 정수기’는 올해 4월 출시된 이후 열흘 만에 1만5000대가 팔리면서 최단기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소형화 바람은 가구업계도 마찬가지. 올 초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2012 혼수 가구 박람회’에서는 혼수로는 어울리지 않는 ‘1인용 가구’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불황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소형 가구를 찾는 신혼부부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소형 가구 매출은 2010년 대비 26%가량 늘었다. 소형 가구 상품 비중도 2009년 15%에서 지난해 27%까지 증가했다.

제조업체들도 소형 가구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샘은 1~2인 가구를 위한 ‘샘 시리즈’에서 싱글 고객을 위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멀티서랍장, 틈새옷장세트 등의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플레인’이라는 침실가구를 내놨다. 까사미아도 지난 4월 싱글족을 위해 맞춤형 모듈설계를 적용한 ‘메이크 시리즈’를 출시했다. 한샘의 샘리빙과 샘베딩은 2011년 상반기 매출 5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70억원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처음에는 저가형 제품을 찾는 신혼부부와 중·고등학생을 겨냥해 출시됐으나 의외로 싱글족들에게 반응이 좋아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Real Estate

미국형 스튜디오 주택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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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서울 자양동에 거주하던 ‘돌싱’ 고승주 씨(41)는 잠실로 이사하기 위해 잠실 일대 아파트 매물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새 아파트에 대한 동경이 있던 그는 잠실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리센츠에서도 가장 가격이 저렴한 전용 27㎡를 구입했다. 비록 방이 1개에 불과하고 면적도 넓지 않았지만 그토록 원하던 새 아파트였고 혼자 살기에도 무난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애초 가격 상승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효자가 됐다. 구입 당시 1억9000만원에 선착순 할인분양을 했던 이 아파트 집값은 4년여가 지난 지금 2배로 뛰어 4억원 선에 거래된다.

‘작은’ 주택이 부동산 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한때 중대형 주택에 밀려 찬밥 신세였지만 요즘에는 1~2인 가구의 폭발적인 호응 덕분에 인기다. 불황에도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가격은 오르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거래량 86만6000여건 가운데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67만7000여건 수준으로 중대형의 3배에 달한다. 덩달아 초소형 주택 공급도 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전국에서 건설 인허가가 난 전용면적 40㎡ 이하 초소형 주택은 4만2383가구다. 2007년 같은 기간 4115가구가 공급됐던 것과 비교하면 10배가 넘는 수치다.

전용 20~40㎡짜리 아파트는 2000년대 중반 재건축 당시 소형 평형 의무비율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끼워넣은 애물단지였지만 어느새 효자상품으로 변신했다. 잠실 파크리오 35㎡(344가구)와 삼성동 힐스테이트 26~43㎡(372가구)는 가격이 치솟고 거래도 잘된다.

초소형 아파트뿐 아니라 방 1~2개짜리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도 인기다. 한때 오피스텔은 전셋값 목돈이 없던 직장인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값비싼 월세를 주고 임시로 거주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어느새 분양시장 활황을 이끄는 핫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건설사들은 너도나도 소형 주택 브랜드를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이화여대 인근 서울 대현동에서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복합 단지인 자이엘라를 분양했다. 대우건설도 세종시에서 ‘푸르지오 시티’ 브랜드의 오피스텔을 공급했다. 한라건설(비발디 스튜디오), 롯데건설(캐슬 루미니), 쌍용건설(플래티넘S), 우미건설(쁘띠린)도 별도 브랜드로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에 나섰다. 건설사들이 최근 1~2년 새 선보인 소형 주택 브랜드만 20여개에 달한다.

물론 소형 주택이라 해서 좁고 살기에 불편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요즘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은 아파트 못지않은 평면구조와 편의시설을 자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미국 뉴욕 맨해튼 스튜디오형 주택을 참고한 도시형 생활주택 상품을 개발했다. LH가 조사한 미국 맨해튼 스튜디오형 주택의 경우 빌트인 시설이 잘돼 있는 데다 헬스장에 작은 수영장이 딸린 고급 커뮤니티시설도 갖췄다. 이를 분석해 미국 아파트보다 전용면적이 작고, 수영장은 거주자용 ‘만남의 장소’로 바꾼 ‘스튜디오형 주택’을 내놓았다. LH는 내년 3월 삼성동, 송파동, 석촌동에 이 설계를 반영한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민간 건설사들도 평면을 개선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광교신도시 코아루S 오피스텔 전용 43㎡의 경우 침실, 거실, 침실이 일렬로 배치된 3베이 구조다. 판교신도시에 공급되는 판교역 SK허브 전용 84㎡는 방 3개, 욕실 2개로 4베이 구조를 갖췄다.

한화건설이 공급한 서울 상암 오벨리스크는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와 세탁물 서비스룸, 무인택배 시스템을 배치했다. 소규모 오피스텔에서 보기 힘든 자주식 주차장(스스로 운전해 주차를 하는 방식)까지 갖췄다. 기본 2.5m 이상 천장고를 적용해 수납공간을 늘리고 태양광발전, 우수 재활용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적용해 공용 관리비를 절감한 것도 장점이다.

도시형 생활주택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요진건설이 경기도 일산에서 분양하는 풍산역 와이하우스 전용 39㎡에 가변형 벽체가 적용됐다. 서재를 따로 만들거나 아예 양쪽 방을 터 넓은 방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최대 29.7㎡의 서비스면적도 누릴 수 있다. 아예 아파트 못지않은 편의시설을 갖춘 단지도 등장했다. 유림E&C가 부산시 동구에서 분양하는 도시형 생활주택에는 피트니스센터, 공용회의실, 빨래방을 갖춘 330㎡의 입주민 전용시설이 들어선다.

윤재호 메트로컨설팅 사장은 “공간 활용도가 높은 소형 주택들이 잇따라 등장하다보니 굳이 비용 부담이 크고 거래가 안 되는 중대형 평형에 거주할 이유가 없어졌다. 아직까지 서울 역세권 지역 공급이 부족해 초소형 주택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수·김경민·임혜린 기자 / 사진 : 박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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